제주 강풍으로 착륙하다 이륙한 항공기…혼란 속 기내(영상) / YTN

2018-05-20 4

지난 16일 제주국제공항에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활주로 진입 직전 다시 이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제보자 김영진 씨는 YTN PLUS에 기내에서 촬영한 당시 영상을 제보하며 "제주공항에 착륙 도중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기내가 엄청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던 도중 항공기가 착륙 실패로 다시 떴다"고 설명했다.

제보자 김 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제주국제공항의 모습이 보이던 찰나, 그대로 다시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영상에는 흔들리는 항공기에 놀란 승객들의 비명이 담겨있어 혼란스러웠던 기내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현상은 일명 '고 어라운드(go around)'라고 부르며,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근하다가 위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해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김 씨가 탑승한 비행기는 김포에서 11시 2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24분 지체된 44분에 출발했다. 이어 도착 예정 시간은 12시 30분이었나, 강풍으로 다시 이륙하는 상황이 발생해 43분이 지난 13시 13분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국제공항은 오늘(20일)도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영상 = 제보자 김영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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