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밤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 예산과 드루킹 특검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무산됐습니다.
그 이유를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루킹 특검법과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어젯밤 진통 끝에 내곡동 사저 특검과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중간 규모로 드루킹 특검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오늘은 추경안 견해차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3조 9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세금으로 한시적인 공무원을 만드는 방안에 불과하다며 대폭 삭감을 주장해 왔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야당의 합의 정신에 반하는 무리한 감액 주장으로 추경 통과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취소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결위 파행을 자유한국당 책임으로 전가하고 그 의도가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염동열 홍문종 의원 체포 동의안 통과를, 민주당이 특검범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를 파행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