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는 벌써 10번 낙선했다가 또다시 도전하는 후보가 있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다양한 이력을 지닌 후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무소속 백철 예비후보.
[현장음]
"백철입니다. 올바르게 하겠습니다."
선거 유세라고는 큼지막한 어깨띠와 깔때기 모양 확성기로 이름 알리기가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초보는 아닙니다.
[백철 / 무소속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구청장 또 나가는 거예요. 11번째죠."
1985년 12대 때부터 국회의원 선거 8번, 구청장 선거는 이번까지 3번 째, 후보 등록비로만 십여억 원을 들인 중견 도전자입니다.
[백철 / 무소속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역사가 기억해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또 다른 곳에선 서울 구청장 출마자 가운데 최연소 후보의 미니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강남구청장에 도전하는 올해 28살, 이주영 예비후보입니다.
본업은 시각 디자인이지만,
[이주영 / 녹색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이 친구들과 같이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다양성을 꿈꿉니다.
[이주영 / 녹색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다양성이 보장될수록 (사회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75살로 최고령인 박홍엽 용산구청장 후보 역시 아직도 가슴은 뜨겁다고 자부합니다.
[박홍엽 / 바른미래당 용산구청장 후보]
"시니어도 열정과 도전정신만 있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
도전 기간이 길건 짧건 나이가 많건 적건 분명한 건 정치가 곧 도전이고, 도전이 곧 변화라는 사실입니다.
[박홍엽 / 바른미래당 용산구청장 후보]
"정치란 인생이다."
[이주영 / 녹색당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백철 / 무소속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서민들 밥 먹여주는 것이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추진엽 김용우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