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있는 중학교에서 교사가 주차하다. 등굣길 학생들을 덮쳤습니다.
학생 4명이 다쳤는데, 지나가던 학생과 교사들이 함을 합쳐 피해 학생들을 구조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문으로 들어온 승용차 한 대가 잠시 멈추더니 주차장으로 돌진합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깜짝 놀란 학생과 교사들이 사고 현장으로 급하게 뛰어갑니다.
주차하던 49살 여교사가 등굣길 학생을 그대로 덮친 겁니다.
[김태영 기자]
"교사가 몰았던 승용차는 학교 주차장에서 담장을 넘어 이곳 인도와 도로까지 15m 정도를 질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남학생 1명은 승용차 바닥에 깔렸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의식을 되찾았지만 중상입니다.
[목격자]
"차를 들기 전에 애가 안 보였어요. 근데 차를 드니까 학생이 보여서 저희 신랑이 무릎 꿇고서 애를 빼냈거든요."
사고를 낸 여교사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는 주차하던 중 승용차가 앞으로 튕겨 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흥순 / ○○중학교 교감]
"주차(하려고) 브레이크 밟고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이 나면서 차가 제어가 안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경찰은 '운전자 미숙인지' '급발진 때문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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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