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한 외교관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까지 썼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그를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하자 그 책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영호 / 전 북한 공사]
"완전한 핵 폐기가 아니라 비핵화 종이로 포장된 결국은 핵보유국….."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비핵화 같은 기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러자 북한도 발끈했습니다.
[조선중앙TV]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태 전 공사는 북미 합의는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동결내지 군축 정도의 그럴싸한 '충분한 비핵화'로 어물쩍 이뤄질 거라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일방적인 핵 포기'는 없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흘 전 출간한 태 전 공사의 책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
"초판은 대부분 매진돼 서점에선 이렇게 사전 예약 분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늦게나 추가 물량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혜숙 / 교보문고 과장]
"추가로 주문이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오늘내로 다 매진이 될 거 같습니다."
출판사는 벌써 세 번째 인쇄에 들어간 상태로 조만간 1만 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은혜 / 기파랑 출판사 실장]
"사회 분위기상 또 한 번 외면을 받지는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다른 측면들로 또 이 책에 관심 가져주신 것 같아요."
태 전 공사는 지난 2월 집필을 마쳤지만, 평화 분위기에 행여 찬물을 끼얹을까 정상회담 이후로 출간을 미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