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재 / 변호사, 김성완 / 시사평론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정당한 지시를 했느냐, 아니면 부당한 개입을 했냐를 두고 지금 검찰 안팎으로 시끄러운데요. 내일로 예정된 이른바 전문자문단 회의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저희가 이 문제를 잠깐 다뤘었는데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서 오늘은 변호사와 시사평론가 이렇게 두 분 모시고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중재 변호사님, 김성완 시사평론가님 나와 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어제도 이 사안을 좀 다뤘는데요. 좀 심도 있게 해 보자는 차원에서 다시 좀 모셨습니다. 어찌됐든 안미현 검사의 이른바 폭로, 회견 상당히 이례적인 것 아니었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이례적인 거죠. 사실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일에 관해서 기자회견을 할 때에는 기관장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검사 윤리 강령상. 그런데 지금 제가 듣기로는 안미현 검사가 반가를 냈어요, 소속청에.
새로운 팩트네요.
[인터뷰]
반가를 내고 서초동의 교육문화회관 가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청의 기관장은 반대를 했다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구체적으로 오간 말은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징계를 하려면 해라, 이런 태도를 보이면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검찰 수뇌부에서는 하여튼 이런 점은 정말 잘못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고. 또 반면에 안미현 검사 입장에서는 내가 오죽하면 이러겠느냐. 하다하다 안 되니까 내가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입장 차이가 지금 상당히 상반되는 걸로 보입니다.
시사평론가님, 이 사태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됐는지 다시 한 번 짚어보면서 사안을 거꾸로 좀 보겠습니다. 지난 2월에 안미현 검사의 폭로가 시작이 되면서 이 사태가 시작이 됐죠?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맥락에 있는 사건입니다. 이번 건만 가지고 얘기하면 사실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미 강원랜드 채용비리가 있었던 건 2013년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채용비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가 그동안에 정부 감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검찰이 결국 수사에 착수를 한 거죠. 안미현 검사가 그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받았다, 이렇게 올해 2월 기자회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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