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용 핵연료를 만드는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직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이 연료 부품을 만드는 공장이어서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설명인데, 최근 원자력 관련 기관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된 차량과 바닥이 유리 파편 천지입니다.
천장 구조물은 쏟아져 내렸고, 두꺼운 문짝도 떨어져 나뒹굽니다.
원자력발전용 핵연료를 생산하는 대전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는 지난 1989년부터 핵연료 부품을 만드는 공정이 이뤄졌습니다.
핵연료 격자 지지대 부품을 레이저로 용접하는 곳이었습니다.
3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등 모두 6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분진 가스를 포집하는 장치를 증설하는 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자력연료 측은 핵 물질을 취급하지 않는 일반구역이어서 방사능 유출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광호 / 한전원자력연료 홍보협력실장 : 일반구역이지만 저희가 방사선을 측정했습니다. 그래서 자연 수치라는 것을 확인했고요. 또 출동한 기관에서도 확인했고.]
절단 작업을 하다 포집관 속에 남은 분진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한전원자력연료 바로 옆에는 연구용 원자로가 가동 중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있습니다.
최근 핵폐기물저장고 화재 축소와 방사성 폐기물 무단 처분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연구원과 시설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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