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국회의원인 문희상 의원이 제1당인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친문 중진 의원이지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6선 문희상 의원과 언론인 출신 5선 박병석 의원의 대결은 친문 중진 문 의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문희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2년차 국정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회의장 역시 친문계가 맡아야 한다는 당내 기류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대로 정세균 국회의장 임기 만료 닷새 전인 오는 24일 새 의장 선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속내는 제각각입니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12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1,2당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
내심 원내 1당 지위를 노리는 자유한국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원 구성에 관한 사안은 별도 사안이니까… "
여소야대· 다당제 체제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부의장 자리를 노립니다.
[최경환 / 민주평화당 대변인]
"제발 김칫국부터 마시지 말기 바랍니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몫이 아닙니다."
야당의 제각각 셈법에 따라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이 6·1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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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