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경수 빠진 특검 왜 하나” 與 “추경안 먼저”

2018-05-16 2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틀 전 주고받기를 약속했습니다.

여당이 원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동시에 야당이 원하는 드루킹 특검법도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루킹 특검법안을 두고 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대목은 특검의 수사 범위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특검법에 김경수가 수사 대상에서 빠진다면 이 특검 왜 합니까?"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김경수 전 의원에 대한) 면죄부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특검을 도입한 것인지… "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특검 명칭에 의혹의 핵심인 김경수 전 의원이 빠져 있습니다."

야당이 '성역 없는 수사'를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경수 전 의원을 수사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의 규모와 수사 기간을 두고도 딴소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을, 자유한국당은 2016년 '최순실 특검'을 제각각 기준으로 내세웠습니다.

내곡동 특검은 10명의 검사가 30일 간 활동했고, 최순실 특검은 검사 20명이 90일간 활동했습니다.

야당은 추경안 처리와 연계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에 더 비중을 뒀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해진 시간 내에 추경을 반드시 통과시켜주셔야 민생의 고통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은 '김경수 전 의원이 드루킹 김모 씨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 측과 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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