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덮친 폭우…정릉천 급류에 자전거 타다 사망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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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도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서울의 한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남성이 휩쓸렸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와 경찰차가 비상등을 켜고 도로변에 서 있습니다.
기습 폭우로 불어난 정릉천에 휩쓸렸던 남성이 발견된 겁니다.
남성이 실종된 시각은 오늘 낮 12시 반쯤.
정릉천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검은색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떠내려갔다고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서울 성북소방서 등 3개 소방서는 정릉천 구간마다 수색 작업을 벌였고, 신고 2시간 반 만에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조영민 기자]
"실종됐던 남성은 정릉천이 청계천과 만나는 이곳 다리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 급류에 휩쓸린 지점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경기 오산시에서도 산책 나왔던 시민이 불어난 하천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만 기습 폭우로 인해 100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