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 “경제 침체 초입” 이례적 경고

2018-05-16 4



일자리 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 기구에서 '경기 침체의 초입'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줄곧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고 밝혀왔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달 3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소비·투자 등 실물지표가 동반 개선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를 경고합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은 최근 SNS를 통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정부를 믿기 힘들다며 오히려 침체 국면의 초입 단계라고 진단했습니다.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이끌어온 김 부의장이 정부의 경제 판단에 돌직구를 날린 것입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3월 산업 생산과 투자가 2월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아홉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더이상 투자를 안 하고 있다는 얘기죠. 무역수지가 줄거나 이런 상황에 간다면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 출석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부도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인한 착시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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