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 침대 모델 가운데 7종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방사능 방출 물질이 사용된 모델이 17종이나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크게 변한 이유는 매트리스 스펀지 때문이었습니다.
지난주에는 매트리스 '속커버'에만 방사성 광물인 모나자이트 분말이 발라진 것으로 알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매트리스 안의 스펀지에도 모나자이트 분말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연간 기준치인 1mSv를 넘는 제품이 나온 것입니다.
[엄재식 / 원안위 사무처장 : 현재까지 매트리스 속커버나 스펀지에 모나자이트가 포함되어 연간 피폭선량이 1mSv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는 총 7종 모델입니다.]
외부 피폭을 제외한 내부 피폭만으로도 최저 1.69~최고 9.35mSv가 검출됐습니다.
최고 수치인 9.35mSv는 침대에 하루 10시간씩 1년간 누워 있다면 엑스레이를 100번 정도 쪼이는 것과 맞먹는 방사능에 노출되는 수치입니다.
총 6만여 개의 제품이 생산됐습니다.
하지만 17종 모델 2만 6천여 개의 모델에도 똑같은 방사능 매트리스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리미엄 파워그린슬리퍼, 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 라임 등으로 시료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방사능 침대를 장기간 사용해 피폭이 우려되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전문적인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방사능이 우려되는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면 수거 전까지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별도의 장소에 비닐을 씌워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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