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패싱’ 이어 리더십까지…흔들리는 문무일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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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평검사가 제기한 수사 외압 의혹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리더십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어서 윤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3월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 과정에서 검찰이 배제됐다는 이른바 '검찰 패싱'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 검찰총장 (지난 3월)]
"검찰은 수사권 조정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을 주도한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법률을 전공한 분들이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주는 방안을 논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직 추스리기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와대와 법무부와의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폐청산 수사에서도 사실상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외압 의혹이 제기되면서, 설 자리는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의원 수사에서 중립성을 잃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조직 장악력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조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