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캔에 만 원'
편의점이나 마트의 수입 맥주 코너에서 이런 문구 보신 적 있으시죠?
다양한 수입 맥주가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가격이 내려간 걸까요?
간단히 말하면 세금 구조가 다릅니다.
국산 맥주는 출고가에 세율을 곱하는데요, 출고가에는 원재료 구매 비용, 제조 비용, 판매 관리비, 판매 이윤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수입 맥주는 업체가 신고한 수입원가에 관세를 더한 뒤 세율을 곱하는데요, 그러니까 수입 가격을 낮게 신고하면 그만큼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올해부터는 수입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산 맥주는 올해부터 관세가 면제되고 있고 유럽산 맥주도 하반기부턴 관세 0%가 적용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서구권 맥주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산 맥주 업체의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겠죠.
결국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던 맥주 일부를 수입으로 전환한 건데요, 미국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겠죠.
국산 맥주 전부를 모두 외국에서 생산할 수는 없으니까요.
국산 맥주 업계는 출고가 이하로 할인판매를 할 수 없어 불리하다며 하루빨리 역차별을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맥주 시장.
현행법의 미비점이 시급히 보완돼,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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