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이죠.
마라도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한반도를 구석구석까지 지킨다는 의지를 담아 최남단 섬인 '마라도'로 이름 붙였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만4천5백톤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2005년 독도함에 이어 2번째로 진수하는 대형 수송함입니다.
최대 속력 23노트로, 천여 명의 병력과 함께 헬기 7대와 장갑차 7대, 트럭 10대와 공기부양정 2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습니다.
[장 욱 / 해군 대령]
"마라도함은 기동함대나 상륙기동 부대의 기함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
마라도함에는 바다 위와 하늘의 수백 개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에이사(AESA) 레이더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또 개발 중인 국산 함대공 미사일 '해궁’을 탑재해 적 미사일을 요격합니다.
마라도함은 우리가 가진 함정 중엔 가장 큰 배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시험 항해를 시작한 항모 산둥함과 일본의 이즈모 호위함에 비해 규모나 성능 면에서 아직 부족합니다.
산둥함은 젠-15 전투기 40대를 실을 수 있고, 이즈모는 헬기 14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진수된 마라도함은 시험 운항을 거쳐 2021년 즈음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