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찍고 러시아 크루즈…정부, 관광 재개 준비

2018-05-14 5



정부가 부산에서 크루즈배로 금강산을 관광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만 마치면 더 많은 남북 경협사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008년 박왕자 씨 피살사건 직후 금강산 관광은 멈췄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남북 경제협력의 하나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계획 중입니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크루즈가 금강산을 거쳐 위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아래로는 일본의 후쿠오카까지 연결되는 관광 사업입니다.

당사자인 남북 뿐 아니라, 러시아와 일본까지 참여시켜 안전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송영길 /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 일본 우리 대한민국이 같이 협력해서 크루즈 사업이 가능한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도 민간 기업의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엔 제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국 기업이 자본을 대고 북한에서 잡은 수산물을 현지에서 가공 수출하는 방법도 논의 중입니다.

북러 접경지역인 연해주에 산업 공단을 조성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정부가 구체적 경제협력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 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승근
김 진 기자 holy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