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사직 안건과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며 본회의장 앞에서 하루종일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때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국회는 하루종일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청와대와 민주당은 댓글공작 특검 즉각 수용하라.
오전 9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입구에 자리를 깔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진실을 향한 우리의 투쟁은 끝까지 갈 것입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 사직 안건과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지 않으면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인 야당을 깡그리 무시하고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민주당은) 입법부의 존재에 대해서 까맣게 잊었습니다. 기억상실도 이 정도면 중증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오전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점심에도 도시락을 먹으려 자리를 지켰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새 원내대표가 들어섰지만 끊임없는 드루킹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그 술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일일이 의원들 출석 체크까지 하며 본회의장 입구를 점거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옆문으로 입장하면서 물리적 충돌만은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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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