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따로 대화시간을 갖고 이를 외부에 공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이제 막 시작된 신뢰 쌓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현지를 취재 중인 정동연 특파원이 그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장소, '난초 오두막'이란 곳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언론이 꼽은 유력한 정상회담 개최장소인 샹그릴라 호텔 내부입니다. 이곳에는 '오키드 그린하우스', 우리 말로 난초 오두막이 있습니다.
잘 꾸며진 야외정원으로 오솔길은 물론 탁자도 마련돼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성사된다면 이 곳 호텔 내 정원에서 제2의 도보다리 대화가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도보다리에 이어 중국 다롄 해변에서 1대1 대화 장면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 싱가포르 주재 북한대사관은 여전히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현장음]
"(계세요?)"
"…."
다른 유력후보지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은 회담 당일 모든 객실이 예약됐다고만 밝혔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관계자]
"(북한 사람이 예약한 객실도 있나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되면서 이 곳 싱가포르는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싱가포르 당국도 곧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