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바다에 잠기면서 왼쪽으로 넘어진 세월호가 사흘 전에 드디어 바로 섰습니다.
3시간 10분, 190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을 겁니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끝난 게 아닙니다.
이번 직립 과정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들까지 궁금한 점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참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도 세월호 선체가 서는 모습을 화면을 통해 봤는데요, 이렇게 쉽게 세우나 싶은 생각도 들었거든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저는 당시 현장 중계를 하면서 작업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생각보다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서 바뀐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려고 진땀을 뺐습니다.
애초에 기존에 알려진 작업 예상 시간은 4시간가량이었습니다.
정확히 오전 9시에 시작했으니까 쉼 없이 작업한다 해도 오후 1시쯤 끝날 것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당일 현장에서 세부 작업 시간표가 배포됐는데요, 그곳에 적힌 작업 완료 시간이 11시 55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1시간 정도 더 빨리 끝내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실제 작업 역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종료 시각은 정확히 12시 10분!
3시간 10분, 190분 만에 끝났습니다.
15분 차이가 있지만, 거의 시간표대로 진행됐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각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올라갔는데, 중간에 조금 더딘 구간이 있었는데요.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처음 40도까지 드는 작업은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불과 30분밖에 안 걸렸거든요.
하루 전 사전 연습 때 이미 쇠줄이 선체에 걸리는 현상 등을 꼼꼼하게 정비해서 그런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작업이 고비였습니다.
선체를 40도에서 60도까지 세우는 구간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앞줄에 있는 크레인 쇠줄 힘으로 올렸다면 이 구간은 뒷줄 힘으로 당겨야 하는, 그러니까 무게 중심이 바뀌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균형을 잃으면 선체가 기울어질 수가 있어서 신경을 쓰다 보니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는 데만 1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다음부터는 다시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낮 12시 10분, 최종 목표인 94.5도를 세우는 데 마침내 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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