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날짜 놓고…野 “美에 사정” vs 與 “트집”
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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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날짜 선정에 문재인 정부의 입김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발언 때문인데요.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12일에 열리게 된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얼마나)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정상회담을 해 달라고 사정을 했겠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남북 평화쇼로 지방선거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해 온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과를 낼 경우 선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정을 해서 날짜를 잡은 것처럼 하는 것은 큰 착각이고 공당의 대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믿기지 않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보수를 속 좁고 쩨쩨하게 만든다"고 쓴소리를 했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유치한 트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김용균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