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일본의 한 운전면허학원이 '칭찬 교습법'으로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S자 코스를 연습 중인 자동차 뒷바퀴가 잘못해서 경계선을 넘었습니다.
강사의 질책이 나올 법한 상황. 그런데
[운전면허학원 강사와 교습생 : 아! 빠졌네요. 어느 쪽 바퀴가 빠진 거지요? (왼쪽 뒷바퀴요) 정답! 빠지자마자 금방 멈춰선 건 잘했어요. 어느 바퀴가 빠졌는지도 알고 있네요.]
실수를 알고 주눅 들어 있던 교습생은 의외의 칭찬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잘못해도 오히려 잘한 부분을 찾아내 말해 주는 독특한 칭찬 교습법입니다.
강사들은 칭찬하는 게 몸에 배도록 매일 아침 칭찬 연습을 거르지 않습니다.
[동료 강사 : 항상 쿨하고 잘생겼어요!]
[동료 강사 : 유명 연예인 헤어 스타일과 비슷해 오늘도 멋있어요.]
칭찬의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학원생은 30% 가까이 늘었고, 합격률은 20% 넘게 올라간 것입니다.
[교습생 : 과도하게 칭찬해주시는 걸 알지만 그래도 기쁘고 무엇보다 즐거웠어요.]
칭찬을 활용한 대인관계에 대해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칭찬에 대한 강연회가 열리고 칭찬 달인을 뽑는 시험까지 등장했습니다.
[니시무라 다카요시 / 칭찬 달인 협회 이사장 : (칭찬을 통해) 상대가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한 다음 조언하는 게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마케팅과 원만한 소통의 키워드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칭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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