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꾼 ‘복덩이 용병’…연타석 홈런 ‘펑펑’

2018-05-11 3



만년 하위권이던 프로야구 한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연봉의 외국인 선수들이 복덩이라고 하는데요.

이철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신고하는 한화 호잉.

홈스틸까지 성공시키는 빠른 발과 슬라이딩 캐치 실력까지.

공격 수비 주루 만점 활약에도, 몸값은 고액 연봉자의 절반 정도인 7억 5천만원, 가성비 면에서 리그 최고입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의 백업 선수였지만, 한국에 와서 실력이 급성장했습니다.

극단적인 오픈 스탠스로 바깥쪽 공에 취약했는데, 홈런왕 출신 장종훈 코치의 지도로 확 달라졌습니다.

[호잉 / 한화 외야수]
"한국에는 까다로운 변화구 위주 투수가 많습니다. 제가 큰 체격은 아니지만 힘이 센 편이라 장타는 자신있어요."

장타율과 결승타 1위, 홈런 3위에 오르면서 꼴찌 후보 한화도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잘치고, 잘달리고, 잘막는 호잉의 활약으로 한화팬들은 요즘 야구가 너무 재밌습니다.

20대 젊은 외국인 투수들도 송진우 투수코치의 지도로 달라졌습니다.

초반 3패로 부진했던 샘슨은 탈삼진 1위에 올라섰고, 송 코치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을 전수받은 휠러도 한결 날카로워졌습니다.

잘 기른 외국인 삼총사가 패배에 익숙했던 한화 야구의 체질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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