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어디에 어떻게 보존하나 / YTN

2018-05-10 0

바로 세운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과 침몰 원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엔 세월호를 어디에, 어떻게 보존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방안들을 강진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세월호를 둘 장소로는 5곳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산과 진도, 목포, 그리고 인천과 제주입니다.

안산은 희생자 대부분이 단원고 학생이었다는 점.

진도와 목포는 침몰과 인양, 수습 등 참사의 아픔을 함께 겪은 곳이라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인천과 제주는 세월호의 출발지와 목적지입니다.

장소 선정의 관건은 유족의 뜻과 국민 여론입니다.

이에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유족 협의를 거쳐 여론조사와 국민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이 과정을 거친 뒤 7월 중순쯤 장소를 정할 계획입니다.

[이정일 / 세월호 선체조사위 사무처장 : 선체 보존 처리는 가족들의 의사와 국민 수용성을 높이는 게 핵심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6월 한 달 동안은 여론조사와 국민 공론화 작업을 진행해서….]

보존 형태로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선 선체를 원형 그대로 두고 내부 전체를 추모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

장소와 예산 확보가 걸림돌입니다.

객실 구역 등 선체의 일부나, 닻과 프로펠러 등 상징물만 떼어내 보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소와 비용 부담은 적지만, 선체가 훼손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선체조사위는 이들 가운데 원형 보존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선체를 그대로 놓고 내부의 일부만 복원해 추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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