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오늘 오후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이른 새벽, 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직접 맞이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 대통령이 억류 후 석방된 자국민들을 직접 마중 나가 맞이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인데요. 현장 상황 어땠나요?
[기자]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탄 전용기는 한국 시각 오후 3시 43분쯤, 수도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착륙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는 10일 새벽 2시 43분경인데요.
석방을 이끌어 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들보다 조금 앞서 별도 항공기로 도착했고요.
석방된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탄 비행기는 환영식장 바로 앞에서 바퀴를 멈췄습니다.
이들을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장으로 걸어온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직접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동안 비행기 안에서 머문 뒤 석방된 3명과 함께 트랩 위에서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뒤, 이들의 뒤를 따라 함께 내려왔습니다.
이어 석방자들은 영접 나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과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석방자들과 나란히 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훌륭하고 멋진 3명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모든 게 순조롭게 이뤄졌고 중요한 진전이 많았다"며 곧 있을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 전 이들이 석방된 데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한다",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한반도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석방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선 채 한국말로 "집에 돌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펜스 부통령은 일찌감치 헬리콥터를 타고 공항에 먼저 도착해 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13시간 동안 평양에 머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억류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석방 조치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외곽 호텔에서 억류자들을 만나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길게는 31개월 동안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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