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원 사직처리 직권상정 검토"...한국당 반발 / YTN

2018-05-10 0

이른바 '드루킹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직권으로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정세균 의장이 공개적으로 직권상정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오는 14일까지 본회의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 4명의 사직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달이 아닌 1년 뒤에나 보궐선거가 가능한데요.

이와 관련해, 정세균 의장이 의장 권한으로 '원 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사직서 처리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겁니다.

정 의장은 특정 지역에 국회의원 공백 상태가 지속하는 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고 해당 지역 주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농성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회의장 : (의원 사직처리) 그 문제는 엄중하게 보고 있어요. 특정 지역을 대표성이 없도록 공백 상태를 만드는 건 민주주의 기본원리에 맞지 않아요.]

한국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 중인 상황에서, 정 의장이 직권상정을 강행하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식 8일째인 김성태 원내대표는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오전 11시 40분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드루킹 특검 도입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어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문 대통령도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한 말을 문제 삼으며 비판 강도를 높였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대선 불복을 위해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그런 의도가 깔린 특검 도입은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선 불복 특검, 닥치는 대로 특검을 하자는 것이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의도의 특검은 받아들일 수 없고, 함께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대선 불복이란 말을 꺼낸 적도 없는데 민주당이 오히려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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