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충남 천안에서 119구급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남성의 범행 이유가 전해졌다.
9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30분쯤 천안시 동남구 한 병원에서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A 씨가 119구급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훔쳐 2.2km 떨어진 신부동까지 10여 분간 운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부모가 입원 수속을 밟는 사이 병원 밖에 있던 A 씨가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이유로 119구급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2016년에도 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19구급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나는 순간이 담긴 영상에서 A 씨는 구급 차량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리고, 자신을 촬영하는 시민들에게 손가락 욕을 날리는 등 충격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A 씨가 몰던 차량에 길 가던 여고생 2명이 부딪혀 경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주차량)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전날 경찰에 검거된 직후 병원에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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