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약 40일 만에 평양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막판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 2차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간 협상도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를 하던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고 깜짝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가오는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를 위해 지금 북한으로 가는 중입니다.]
지난 부활절 주말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지 약 40일 만의 방북입니다.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날짜, 장소 발표 문제 등을 막판 조율할 목적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모두 결정됐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장소가 선택됐고, 시간·날짜도 모두 정해졌습니다. (회담이) 아주 대단한 성공이기를 고대합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가 구축되고 있고 거래가 성사되길 바란다며, 협상이 잘 풀리면 남북한과 일본,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중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문제가 최종 타결될 지도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억류자 3명이 석방된다면) 아주 대단한 일일 것입니다.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앞서 북중 밀착을 과시한 김정은-시진핑, 두 정상의 회동에 이어, 미중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영구폐기할 때까지 계속 제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세기의 비핵화 담판을 앞두고 북미 양측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들고올 보따리에 더욱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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