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인천-제3국 국제항로 개설 추진 / YTN

2018-05-08 1

북한이 평양과 인천 비행정보구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국제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련 부처들은 북한의 제안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평양 FIR 비행정보구역과 인천 FIR를 연결하는 제3국과의 국제항로 개설을 유엔 산하 국제민항기구 ICAO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FIR는 비행정보 업무 및 조난 항공기에 대한 경보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ICAO가 가맹국에 할당하는 공역으로, 국가별 영토와 항행 지원 능력을 고려해 할당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추진하는 국제항로는 평양과 인천을 연결하는 직항로가 아니라 북한이 우리 측 관할 공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개념입니다.

북한의 국제항로 제안과 관련해 정부의 관련 부처는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북측이 ICAO(국제민항기구)에 제기한 항로개설 문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ICAO가 지난 3월 13일 우리 정부에 편지를 보내 북한의 새 항로 개설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한때 독일,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국제노선을 운영했지만, 유엔의 대북제재 등으로 항공 노선이 대폭 축소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국적기의 북한 영공 통과를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핵도발로 ICAO가 북한 영공 통과의 위험성을 경고하자 해외 항공사들도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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