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오후 충남 천안의 한 병원 앞에서 10대 남성이 주차돼 있던 구급차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119구급차 위에 올라가 세차게 발길질을 합니다.
도로로 내려온 뒤에는 앞문이 떨어질 듯 수차례 열더니, 결국, 구급차에 올라 좁은 골목을 질주합니다.
[목격자 : 좁은 길에서 차를 급격히 모니까 사람들이 몰리는데 하마터면 깔릴 뻔하고 아찔했어요.]
오후 5시 반쯤 충남 천안에서 벌어진 일로, 이 남성은 앞서 대학병원에 주차된 119구급차를 훔쳐 달아나던 길이었습니다.
모두 4km 가까이 질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고생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19살 A 군은 과거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구급대원들이 병원에서 환자를 옮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구급차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일부러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자신의 화를 못 참아서….]
경찰은 A 군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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