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댓글 조작’ 수사…“500만 원은 인사청탁용”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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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대선 전부터 댓글을 조작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인사청탁을 위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게 5백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일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가 운영하던 '경공모' 회원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여기서 경찰은 대선 전인 2016년 10월부터 조직적 댓글 조작이 의심되는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불법적인 댓글 순위 조작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드루킹 측이 지난해 9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에게 인사청탁 목적으로 5백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6월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경공모 회원인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는데, 진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돈을 줬다는 겁니다.
[한모 보좌관(지난 1일)]
"사실대로 다 진술하고 성실하게 조사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보좌관은 "김경수 의원은 당시 금품수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
"경찰은 한 보좌관의 진술과 관련해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