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막판 협상…‘드루킹 특검’ 발목

2018-05-08 3



5월 국회 정상화가 걸린 여야 협상이 치열합니다.

당초 정세균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은 협상 시한을 오늘까지로 못 박았는데요.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할지 말지가 관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기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협상 결과 나왔습니까?

[리포트]
하루 종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지만 아직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오는 14일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 처리하는 방안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야는 소속 의원들도 모두 소집시켜두고 합의안이 나오는대로 추인 받을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앉아, 앉아. 앉아 있어."

단식 엿새째를 맞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건강 악화를 우려한 의료진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가며 직접 회동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옷 갈아입으니까 카메라 좀 치워주세요."

김 원내대표는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회동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첫 회동은 3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다만, 원내대표간 개별 협상에 이어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까지 물밑 협상은 계속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철야 농성을 결의하며 여당을 압박하는가 하면,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제가 우원식 (민주당) 대표한테 A냐 B냐 두 가지 카드를 주고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두 보수 야당을 견제하고 나서 4당 체제에서의 견해차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