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데요, 백악관은 곧 공식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조율의 난기류가 읽히는 가운데, 미국은 북한 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가 다 결정됐고, 곧 발표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사흘이 지나도록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장소와 날짜를 곧 발표하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표가 지연되면서 북미 간에 회담 장소와 의제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완전한'에서 '영구적인' 비핵화로 기준을 높이고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지난 3일) : 우리는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대량 살상무기의 폐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지체없이 할 겁니다.]
북한은 한동안 자제하던 대미 비난을 이어가는 등 기 싸움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고위급의 방중설이 나오면서 미 당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북미 회담을 앞두고 북중 밀착 기류에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은 양측 간에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그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되면 남북 정상 간 첫 핫라인 통화를 갖고 본격적인 북미 간 비핵화 해법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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