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중부지방은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도심 근교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렸고 대목을 앞둔 카네이션 농장은 온종일 분주했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친 후 찾아온 파란 하늘, 불청객 미세먼지가 떠난 도심 근교 수목원에는 봄꽃과 초록 숲이 더해졌습니다.
알록달록 화사한 튤립에 은은한 수선화까지.
활짝 핀 꽃망울은 카메라를 손에 든 연인들을 쉼 없이 유혹합니다.
[서소원 /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오늘 미세먼지 없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기분 좋게 좋은 공기 마시고 예쁜 꽃이랑 식물도 보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노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연휴 마지막 날, 호수 주변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통유리 아래 뚝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풍경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는 봄나들이에 어른이나 아이나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경수 / 충북 음성군 맹동면 :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이 나들이 왔는데 강도 보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참 좋습니다.]
5월의 꽃 카네이션이 온실 안에 한가득 피었습니다.
대목을 앞둔 카네이션 농장은 지금이 가장 바쁠 시기.
겨우내 애써 기른 꽃은 전국에 전달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주고받는 그 마음을 생각하면 농민들은 힘들어도 콧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
[최순옥 / 카네이션 농장주 : 어버이날도 가까워지고 해서 꽃 한 송이 한 송이 (소중히) 잘 꺾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꽃 한 송이 한 송이 잘 받고 꽃을 사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곳곳 봄기운 가득했던 하루.
사람들은 저마다 웃고 즐기며 느긋한 가정의 달 첫 연휴를 즐겼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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