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핵화 문구 불필요” vs 日 “비핵화 문구 넣자”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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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면 한중일 3국 정상이 만납니다.
그런데 '북한의 비핵화'를 보는 세 나라의 입장이 조금씩 다릅니다.
공동 선언의 문구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양국이 의견차를 보이는 것은 모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공동선언 문구입니다.
일본 정부는 CVID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에 넣자고 주장합니다.
강경한 대북 기조로 자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아베 총리의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강하게 기대합니다."
청와대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일 공동선언에 CVID 문구 포함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핵화의 구체적 합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문제라는 겁니다.
청와대는 공동선언과 별개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 채택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