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폭행 사건 이후에도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내일로 국회 정상화 시한을 못 박은 가운데 오늘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오늘 회동, 비공개로 열리고 있죠?
[기자]
4개 교섭단체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연휴 마지막 날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회동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맡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11시 좀 넘어서부터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 사람은 그제 모여 정상화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김 원내대표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협의가 불발됐습니다.
오늘 논의는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 여부에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드루킹 특검을 조건 없이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닷새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제 폭행 사건 이후에는 한국당 의원들도 10명 한 조로 24시간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고, 오늘 오후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 의원총회도 소집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특검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며 여당이 국민에게 의구심을 주는 일을 밝히고 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야당이 드루킹 사건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견주며 '대선 불복 여론 조작'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자체를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 부분은 오늘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타협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회동 장소에 들어서면서 떳떳하다면서 특검을 거부하고, 특검을 안 하려고 추경안을 포기하는 여당은 처음 봤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각 당이 민심을 생각한다면 오늘 대치 정국을 풀고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드루킹 특검 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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