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장관 4명 서해5도 총출동…평화수역 논의

2018-05-05 2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된 논란, 잠시 뒤에 집중 진단해보겠습니다.

오늘 전방에서는 또 다른 행사가 있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의 장관들이 일제히 서해 최북단 지역을 찾았습니다.

북방 한계선, 즉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요.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관 4명이 한꺼번에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연평도를 찾았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까지 외교안보 분야 장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여기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함께했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차원입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NLL 공동수역 발표 됐잖아요. 무슨 요구를 하시는지 듣고…"

[조명균 / 통일부 장관]
"NLL은 전혀 손대지 않는다. 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도 남북 간 합의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연평도 주민들은 북한과의 충돌로 이어질까 걱정이 앞섭니다.

[박태원 / 어촌 계장]
"북쪽에서도 경제적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분명히 태클을 걸고 나올텐데. 어떻게 하실건지."

주민들은 우리의 어족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찾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NLL 일대의 평화수역 조성은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이미 나온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설정한 서해 NLL과 북한이 고집하는 서해 경계선이 서로 달라 충돌이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정부는 남북 간 군사실무회담 등을 통해 공동어로 구역과 평화수역 조성 방안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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