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김경수 의원이 오전 9시 10분쯤에 귀가했는데요, 참고인 조사인데,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됐군요?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에 출석했으니까 무려 23시간이 넘게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참고인 조사로는 이례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실질적인 조사는 새벽 2시쯤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 뒤로는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7시간 넘게 조서를 꼼꼼히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경수 의원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긴 시간에 걸쳐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또 곧바로 경남으로 내려가 경남지사 선거 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금 전에 경찰 쪽에서 조사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김경수 의원이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고요?
[기자]
경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댓글 조작을 주도한 드루킹을 알게 된 시기와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또, 김 의원이 댓글 조작이나 보좌관의 돈거래를 알았거나 개입했는지, 또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인사 청탁 과정 등 전반적인 내용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의원은 기존 2차례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드루킹 김 모 씨에게 보낸 기사 URL은 드루킹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보냈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또 보좌관 한 모 씨가 드루킹 측 인사로부터 5백만 원을 받은 사실은 나중에 알았고, 그 뒤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환에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통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핵심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 객관적 입증 자료 확보 등을 통해 김경수 의원의 연루 여부를 계속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505115246250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