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거리공연 이벤트인 안산 거리극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볼 수 있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도 마련돼 즐길 거리도 풍부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다란 풍선에 매달린 무용수의 다양한 동작이 눈길을 끕니다.
좀 더 작은 풍선들 수십 개는 관객들의 머리 위로 파도처럼 흘러갑니다.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비행과 음악, 영상이 한데 어울려 공중과 지상에서 관객들과 교감합니다.
영국에서 온 공중 아트 퍼포먼스 그룹이 펼치는 화려한 공연이 올해 안산 거리극 축제의 대표작으로 안산문화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이 풍부하다는 점.
'시민의 건축' 공연에서는 상자를 이용해 높이 10M가 넘는 건축물을 관객들이 직접 만들 수 있고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서커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안산만인조각보와 도시기억미로에서는 세월호의 아픔을 간직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순옥 / 안산시 부곡동 : 참여하신 분들이 에너지도 있고 너무 웃기기도 하고 즐겁게 해주셔서 정말 많이 즐겼고 본 프로그램이 기대가 많이 되거든요.]
올해 14번째로 열리는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의 공연작품은 모두 108편.
안산문화광장과 안산시 내 주요 도로는 물론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었던 화랑유원지에서도 관객을 찾아갑니다.
[윤종연 / 예술감독 : 공식 초청작에서부터 예술성 있고 작품성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주 대중적인 프로그램까지 시민들 삶 깊숙이 개입해서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공연들까지 많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거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가 사흘간의 연휴 내내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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