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총수 퇴진 촛불집회까지...'을의 반격' 본격화 / YTN

2018-05-04 0

대한항공 직원들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SNS 익명 대화방에는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가 잇따르고 제보가 실제로 기사화되거나 수사로 이어지면서 을의 반격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퇴하라 사퇴하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갑질과 폭행에 이어 밀수 의혹 중심에 서면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대한항공 직원 : 조양호 회장 일가의 전횡과 횡포가 회사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얘기인데요. 이번 기회로 회사가 좀 정상화될 기회로 생각해서 (집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SNS 익명 대화방에서 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도움 없이 기획된 이번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은 사회자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물벼락 갑질과 폭언, 폭행, 밀수까지.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이름에 먹칠한 조양호 회장 일가와 경영진으로는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 결국은 회사 이미지까지 실추시킨 회장 일가 경영진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민들도 집회에 참석해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재벌 기업들의 잘못된 인식을 고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선미 /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 여러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조양호 일가가 퇴진하는 그 날까지 계속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가면을 쓸 정도로 보복을 두려워하면서도 퇴진까지 집회를 이어가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다수의 SNS 채팅방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총수 일가의 비리 제보가 쏟아져 실제로 기사화되거나 수사와 조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세청 조사에 이어 직원들의 퇴진 운동까지 시작되면서 조양호 회장 일가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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