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하는 제1야당·협상 없는 여당...파행 장기화 조짐 / YTN

2018-05-04 0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틀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쟁점화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막가파식 정치 파업'이라며, 협상은 없다고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길어지는 국회 파행에 애가 탄 정세균 국회의장이, 다시 여야 원내대표들을 모았습니다.

국민께 송구하고 면목이 없다며,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네 분 원내대표들께 호소합니다. 늦었지만, 국회를 정상화합시다. 이건 제 말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소득은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을 더불어민주당이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책 없이 자신들만의 국정 일정과 상황을 가지고 야당을 늘 패싱하고 야당을 덮으려고 이 상황까지 왔는데, 더는 당하지 않겠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특검을 수용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국회를 보이콧 중인 한국당이 오십보백보라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국당이 '드루킹 특검' 수용 여부와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해보자고 해놓고, '단식 투쟁'이라는 극한 수단으로 뒤통수를 쳤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민생과 안보의 적'이자, '막가파식 정치 파업'을 벌인다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로지 새롭게 형성되는 남북 평화를 깨고 지방선거에 유리한 국면 조성에만 목을 매는 제1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여야는 일단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도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절충점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국회 파행이 자칫 북미정상회담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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