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단일팀을 이룬 여자탁구가 일본에 완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단일팀은 그러나 이번 대회 하나 된 모습으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3번 단식 주자 양하은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7년 만에 구성된 여자단일팀의 도전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습니다.
세계 2위의 강팀 일본에 맞서 잘 싸웠지만 0 대 3의 패배,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번 대회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 단일팀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송이 / 남북 단일팀 : 처음이니까 잘 하려는 욕망도 강하고, 팀에 유익한 존재가 되겠다는 생각도 좀 하고. 많이 아쉽습니다.]
첫 단식에 나선 귀화 에이스 전지희가 이토의 변칙공격에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단일팀.
두 번째 주자인 북측 김송이가 세계 3위 이시가와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풀세트 접전을 듀스 끝에 내주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었습니다.
현장을 찾은 우리 탁구인들은 결과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강문수 /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 남북단일팀으로 해서 중국을 이기고 과거 영광 재연을 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더 나아가서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탁구가 가장 먼저 틀 수 있다는 게 긍정적입니다.]
단일팀은 지바 영광 재현에는 실패했지만,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sn/0107_2018050422015960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