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소극 대응 논란…2명 추가 영장

2018-05-04 2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겨을 줬던 광주 집단폭행 사건 때 경찰은 무기력했습니다.

그 바람에 폭행의 피해가 더 커져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동한 경찰이 폭행 가해자를 체포하지 않고 슬쩍 피합니다. 팔을 붙잡고 쩔쩔매는 모습도 보입니다.

[피해자 일행] 
"경찰이 왔는데도 상대방을 제압을 못 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게…. 3명만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시켰다는 것도 너무 억울하고"

경찰은 뒤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이 저항하는 가해자들에게 전자 충격기 등을 사용해 진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집단폭행 현장에서 보여준 경찰의 소극적인 모습에 시민들은 분노합니다.

[이경태 / 광주 서구]
"저도 영상 봤는데…, 계속 경찰이 그 가해자들을 피하는 것 같고 무기력함이 많이 보였어요."

[김완서 / 광주 서구]
"제 가족한테 그런 일이 일어났고 하면 너무나 무섭고 끔찍…."

경찰은 또 폭행사건이 발행한지 나흘만인 어제 불구속했던 폭행 가해자 4명 중 2명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뒤늦게 신청했습니다.

경찰 부실대응 논란이 확산돼서야 이들이 폭행에 가담한 모습을 CCTV에서 확인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나뭇가지로 피해자의 눈을 찌른 것으로 알려진 31살 박모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박모 씨 / 집단폭행 가해자]
"피해자한테 죄송하고요. 억울한 부분은 좀 있는데 가서 조사 받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게시판 국민청원 참여자는 이틀만에 20만 명을 넘어 조만간 청와대가 정식 답변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