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 석방할 것이란 언급도 있었지만, 다만 그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당장 오늘 이뤄질 것이란 언급도 있었는데요, 아직은 전해지는 소식이 없네요?
[기자]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 3명을 미국시간 3일인 오늘 석방할 것이라는 언급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동안 김정은을 충분히 이해시켜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오늘' 석방하도록 했다"고 밝힌 겁니다.
또 미국 대통령이 미중 수교 이후 가장 역사적인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석방이 북미 정상회담과 연계된 조치임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줄리아니 시장이 밝힌 미국시간 '오늘'이란 시점은 1시간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석방이 임박한 것은 맞지만 줄리아니 시장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사안에 대해 너무 앞서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석방이 임박한 것을 확인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올렸습니다.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에 있는 인질 3명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해왔지만 소용없었다"며 "채널을 고정하라"고 밝힌 겁니다.
북미 간에 미국인 억류자 석방을 넣고 물밑 타결이 이뤄진 것을 시사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회 행사 연설에서는 "아주 좋은 발표가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의 인질 석방 소식이나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표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억류 중인 3명은 모두 한국계인데 어떤 인물들입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은 모두 한국계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3명입니다.
김동철 목사는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돼 억류 기간이 가장 깁니다.
당시 북한군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가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받았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 목사에게 간첩과 체제전복 혐의로 이듬해 4월 노동교화형 10년이 선고됐습니다.
김상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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