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까지…“한 살짜리 아기 모시듯 VIP 박스 배달”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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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전현직 직원들은 어떤 물건을 어떻게 들여왔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현아, 조현민 두 자매의 물건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직원들에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한진그룹 직원 A씨]
“VIP라고 해서..한 살짜리 애기를 모시듯이 박스를 배달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전달한 물건은 고가의 명품 가방부터 과자나 생활필수품도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전 한진그룹 직원 C씨]
"고가의 백화점 그런 문구를 봤고요. 모든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은 다 여기서 주문해서..."
이들은 지난 9년간 일주일에 평균 2, 3차례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몸이 아파도 일을 쉴 수는 없었고,
[전 한진그룹 직원 C씨]
"무조건 픽업해야 한다는 압박은 했죠. 몸이 아파도 제가..."
전달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한진그룹 직원 C씨]
"안 보내면 난리 나요. 윗사람들이 혼이 나죠. 그날 바로바로 나가야 돼요."
지난달 초까지도 이뤄진 택배전달 업무는 조현민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 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유주은 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