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이뤄진 이국종의 꿈…아주대에 닥터헬기

2018-05-03 6



지난해 11월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당한 북한 병사 오청성을 살려냈던 이국종 교수 소식입니다.

이 교수의 꿈이 7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정부가 이 교수가 근무 중인 아주대병원에 '날아다니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를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중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과 지난해 11월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 두 사람을 살린 건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였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에게도 오랜 숙원이 있었습니다. 바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였습니다.

오청성을 병원으로 후송한 것도 우리 닥터헬기가 아니라 미군 의무항공대 더스트호프팀 소속 의료용 헬기였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지난해 12월)
"응급실을 현장에 증파시키는 개념이라니까요. 항공기를 통해서."

오늘 그 꿈이 이뤄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경기지역의 닥터헬기 배치병원으로 아주대병원을 지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처음 도입된 닥터헬기 배치지역은 종전 6곳에서 경기지역이 포함돼 7곳으로 늘었습니다.

복지부는 닥터헬기 확대 운영과 함께 각 정부기관이 보유한 헬기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만들어

중증 외상환자의 이송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