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밝혀, 다음 달 금리 인상은 물론, 인상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현재 1.5에서 1.75%인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일자리 늘고,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면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지난 3월 한차례 금리를 올린 만큼 오는 6월과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연준도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지난달 6일) : FOMC 위원들과 저는 경제가 현재 속도로 확장한다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 목표 달성에 최적이란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경우 오는 12월 회의 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경제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금리 운용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지난달 6일) : 만약 경제 전망이 변한다면, 통화 정책도 바뀔 겁니다. 우리의 중요한 목적은 같습니다. 미국민을 위한 강한 경제를 만드는 겁니다.]
뉴욕 금리 선물시장에서도 6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인해 줬다며 이제 시장은 올해 몇 차례 더 금리를 올릴지가 더 큰 관심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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