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내일 더불어 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오늘은 댓글 조작 일당들이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했던 변호사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오늘 나온 변호사들이 이른바 드루킹 김 모 씨가 인사청탁 했던 변호사들이죠?
[기자]
윤 모 변호사와 도 모 변호사는 조금 전인 오전 9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왔고, 도 변호사는 혐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한 인터넷 모임 회원들입니다.
김 씨는 지난 대선 이후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도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각각 김 의원에게 추천했지만, 실제 인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인사 청탁이 무산된 뒤 김 씨가 김 의원에게 2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두 변호사를 상대로 인사 청탁과 관련해 드루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댓글 조작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내일 오전에 소환되죠?
[기자]
경찰은 내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김 의원을 불러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보좌관 한 모 씨가 드루킹 일당에게 5백만 원을 받은 사실을 몰랐는지, 댓글 조작과 인사 청탁에 개입하거나 지시했는지가 수사 핵심입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보좌관 한 씨는 5백만 원을 빌린 것이 아니라 편하게 쓰라고 해서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며, 김 의원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자신이 신속하게 소환해 달라고 여러 번 요구했다며, 경찰에 나가 사실을 정확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소환에 대비해 보좌관 한 씨에게 돈을 건넨 댓글 조작 일당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기사 댓글 조작 작업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네이버 아이디 2천2백여 개도 압수 수색해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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