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안에서 명태 수백 마리가 잡혔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췄던 명태가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잡히기는 12년 만인데요.
일부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인공 방류한 명태가 아닌 자연산 명태로 확인됐습니다.
송세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조에 어린 명태가 떼 지어 헤엄쳐 다닙니다.
몸길이 20에서 25cm 크기로, 만 1년생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0일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어민이 잡아 연구용으로 기증한 겁니다.
이번에 잡힌 명태는 200마리가 넘습니다. 동해안에서 한번에 대량으로 명태가 잡힌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 폐사한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30여 마리는 자연산으로 확인됐습니다.
명태는 1980년대 동해에서 1년에 14만 톤 넘게 잡혔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수온 상승 등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렇다 보니 살아있는 자연산 명태 한 마리에 50만 원의 현상금이 붙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명태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어린 명태 31만 6천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방류량을 한 해 100만 마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서주영 / 한해성 수산자원센터 : 어느 정도 기술력이 확보된 상태라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는 보다 많은 양을 생산해서 바다로 돌려보내는….]
명태 방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이례적으로 명태가 대량 포획되면서 국내산 명태가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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