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영암 미니버스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미니버스가 옆 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과 부딪힌 직후 무게 중심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찰은 사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시 미니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왼쪽 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을 앞서가는가 싶더니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국과수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미니버스가 SUV 차량의 사이드 미러와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나경록 / 전남 영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 1차로 코란도의 조수석 사이드미러를 충격하면서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충격해 도랑으로 전도한 것 같습니다.]
두 차량이 부딪친 지점에서는 브레이크를 급히 밟을 때 주로 나타나는 타이어 자국도 발견됐습니다.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과수는 두 차량에 대한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건우 / 광주과학수사연구소 교통사고분석실장 : 차량 외관 상태를 확인했고, 분해해서 정밀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를 진행해야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사고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진행됩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현장 측량 기록 등을 토대로 두 차량이 충격한 지점과 속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분석하고, 졸음운전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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