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빌라에서 도시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한 명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파편이 맞은편 건물에 박혔을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러 길을 비추던 CCTV가 살짝 흔들리더니 하늘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집니다.
화면 각도가 바뀌자 불과 몇 초 전에는 없던 잔해가 바닥에 널렸습니다.
주변에서 놀란 주민들이 빠져나옵니다.
한밤중에 빌라에서 도시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겁니다.
[목격자 : '펑'하면서 충격이 오더라고요. 놓쳤어요, 양치하던 (칫솔을) 내 손에서. 바로 현장에 나와 보니까 여기가 엉망이었어요.]
날이 밝자 폭발 충격이 고스란히 그대로 드러납니다.
처참한 빌라 내부 말할 것도 없고 건너편 건물에 유리 파편이 박혔을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이 사고로 폭발이 있었던 빌라 4층 주민이 건물 밖으로 떨어져 심하게 다쳤고 위층 주민 한 명은 유리 파편에 턱과 손을 다쳤습니다.
[목격자 : (4층에서) 신음하며 나오는데 머리부터 떨어졌어요. 가슴을 잡고 내게 '가스 누출, 가스 누출'이라고 하면서 구르더라고요.]
또 주민 10여 명이 놀라 대피했는데 일부는 건물 안전이 의심된다며 주민센터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건물에서 화재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폭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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